지난 10월 공개된 존 카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메타버스에 대한 회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10월 공개된 존 카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메타버스에 대한 회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메타버스'에 대한 극단적인 반응이 이어지면서 국내 역시 영향이 있지 않겠냐는 의견이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국내의 경우 메타버스와 함께 '게이미피케이션'이 항상 거론돼 왔기 때문에 게이미피케이션에 대한 지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해당 분위기는 최근 전설적인 개발자 존 카맥의 작심 발언을 시작으로 촉진됐다. 존 카맥은 지난 10월 29일 페이스북 키넥트 기조 연설을 통해 "메타버스의 가능성을 전면 부정하지는 않겠지만, 최종단계의 기술에 대해서만 논하고 있는 지금 모습은 프로그래머나 디자이너의 함정에 빠지는 모양새가 될 수 있다"고 발언해 이슈가 된 바 있다.

이런 존 카맥의 발언은 자연스럽게 해외 매체들의 칼럼으로 이어졌다. 영미권의 유력 게임 전문지 'PC게이머'는 존 카맥의 기조연설 이후 하루가 지난 지난 10월 30일 취재 기자 웨스 펜론을 통해 '메타버스는 헛소리'라는 강도 높은 비판을 담은 칼럼을 공개했다.

존 카맥의 발언 이후 여러 해외 매체서 '메타버스' 에 대한 부정적인 칼럼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존 카맥의 발언 이후 여러 해외 매체서 '메타버스' 에 대한 부정적인 칼럼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PC게이머는 칼럼을 통해 "현실에서 벗어나 아바타에 탑승하는 것은 이미 2003년 '세컨드 라이프'가 만들어지면서 현실이 됐다"며 "메타버스를 주장하는 관계자들의 주장에는 메타버스가 존재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설득력 있는 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런 글로벌 분위기는 자연스럽게 국내 시장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 시장의 경우 이미 내년 정부부처의 예산으로 약 1602억 원의 메타버스 관련 예산을 책정했고, 이 중 상당부분이 '게이미피케이션'이 언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게임업게만 보더라도 넥슨과 넷마블, IMC게임즈와 네이버 등 여러 업체가 메타버스 기반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거나 론칭했고, 이를 통해 차후 게이미피케이션으로의 활용을 언급한 바 있다"며 "하지만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메타버스를 향한 지적 사항인 개념 불분명, 단기적인 인기, 부족한 전문성에 기반한 예산 편성 등이 지적되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한 게이미피케이션 분야 역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