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가에 '게이미피케이션'을 언급하며 사업계획을 공개하는 업체가 대거 증가하고 있다.
최근 증권가에 '게이미피케이션'을 언급하며 사업계획을 공개하는 업체가 대거 증가하고 있다.

게이미피케이션은 최근 산업의 여러 분야에서 언급되며 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회사들의 인수 합병이나 실적 발표 등에 있어 심심찮게 단어가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그야말로 '새로운 사업 아이템'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런 산업계의 주목과 달리 실제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어떨까? 취재 결과 폭발적인 지명도와 달리 실질적인 산업 활성화나 관련 사업 추진은 크게 도드라지는 것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가까이 메타버스와 함께 게이미피케이션이 언론 전면에 내세워졌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없다는 지적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이 게이미피케이션이 언급되는 상황은 역시나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인 업체를 새롭게 인수하거나 투자, 더 나아가 직접 관련 사업에 나서겠다는 부분이다. 이는 자연스럽게 국내 증권가에도 영향을 미쳐, 여러 애널리스트들의 입에서 직접 게이미피케이션이라는 단어가 새로운 사업 아이템으로 언급되는 상황까지 이어졌다.

최근 '메타버스'와 '게이미피케이션'을 묶어 사업 투자 등에 대한 설명을 하는 업체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메타버스'와 '게이미피케이션'을 묶어 사업 투자 등에 대한 설명을 하는 업체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증권가의 주목과 달리, 실제 산업 현장에서 게이미피케이션 분야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부분 게이미피케이션이 아닌 '메타버스' 환경 구축에 집중하고 있으며, 게이미피케이션 분야는 메타버스 환경 구축 이후로 우선순위를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여기에 대부분의 업체들이 게이미피케이션을 메타버스 사업의 부속 효과로 언급하는 모습을 보이며 게이미피케이션이 메타버스에 속하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미 많은 관계자들이 게이미피케이션이 대분류고, 메타버스가 게이미피케이션의 사례 중 하나로 언급되어야 한다는 지적을 하고 있지만, 정작 산업계에서는 이런 지적이 전혀 반영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사실상 게이미피케이션을 새로운 사업을 지칭하는 만능 키 정도로 인식하고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런 비난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업계는 게이미피케이션 분야에 대한 보다 분명하고 계획적인 플랜을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