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상'임에도 불구 장관 행사 참여 1회 … 이름 뿐인 게임 진흥의 표본이라는 지적도
국내 유일의 정부 및 협회의 공인 시상식인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대상 수상으로 마무리 됐다. 하지만 업계에선 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게임대상' 행사임에도 불구, 정부가 스스로 무관심으로 일관하며 상의 품격을 낮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게임 대상의 호스트역을 담당하고 있는 주무부처 수장이 정부 출범 이후 딱 1회만 참석하는 행태를 보이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 문화체육관광부 인사로는 김영수 콘텐츠정책국장이 참석했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게임산업계의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대통령상이 주어진다는 점에서 압도적인 품격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게임산업의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직접 참석하는 관행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는 주무부처 장관의 시상식 참석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다. 지난 2019년 행사에 참가했던 박양우 전 장관의 처음이자 마지막 참석이 문재인 정권의 유일한 게임대상 장관 참석 기록이다. 올해 역시 현 장관인 황희 장관의 참석은 일정 상의 이유로 불발됐다.
물론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행사장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의 축사 메시지가 전달되면서 '무관심'에 대한 우려는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는 평가다. 하지만 관련 업계 주무부처 장관의 지속적인 행사 불참은 정부의 게임산업 인식에 대한 상반된 행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바로 직전 행사라고 할 수 있는 부산국제영화제의 경우, 과거 대통령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행사에 관심을 보이는 모습을 보인 바 있지만, 게임계 거의 유일한 행사인 지스타와 게임대상에는 사실상 제대로 된 시선조차 주지 않고 있다는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며 "이러니 정부의 게임 진흥 정책에 효율성이 없다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한 관계자는 "전임 장관이었던 박양우 전 장관의 행사 참가로 가까스로 분위기가 진정되는 듯 했으나, 다시금 2년 연속 주무부처 장관이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결코 좋게 볼 수 없는 사안"이라며 "이런 형국에 게임대상에 대한 권위에 대해 긍정적으로 볼 사람이 누가 있겠나"라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